"박나래 하차해야"…헤이나래 성희롱 논란 '나혼산'에 불똥

입력 2021-03-25 14:08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시작된 박나래 성희롱 논란이 MBC '나혼자산다'로 번지고 있다. 남성의 신체부위로 성적 불쾌감을 자아낸 박나래를 더 이상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것.

25일 MBC '나 혼자 산다' 게시판에는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남성혐오하는 박나래 하차시켜주세요", "자기(여자)들이 당할 때는 성희롱이고 남(남자)들이 당하면 개그야?", "리얼돌은 성상품화인데 남성인형의 음부를 가지고 노는 건 예능인가요?" 등의 글을 올리며 박나래의 언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23일 공개된 스튜디오 와플의 공식 유튜브 채널 '헤이나래' 2회 영상에서 비롯됐다. '[헤이나래 EP.2]39금 못된 손 감당불가. 수위조절 대실패'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박나래는 남자 인형을 두고 수위높은 발언과 성적 묘사를 하면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여다.

당시 박나래는 속옷 차람의 인형을 살펴보며 "너무 뒤가 T 아니냐", "아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지" 등의 발언을 했다. 박내래가 인형 손으로 신체 주요부위를 가리자 제작진은 '(조신) K-매너'라는 자막을 넣기도 했다.

이후 "남성 성희롱"이라는 항의가 잇따르자 '헤이나래' 측은 영상을 비공개 전환하고 사과했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논란이 식지 않고 있지만, 당사지인 박나래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유튜브, 나혼자산다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