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해린 기자와 함께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벌써 1분기도 끝을 향해 가고 있죠.
1분기 실적 유망주들을 짚어보고 싶은데요.
<기자>
그렇다면 먼저 이번 주 내내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자금을 넣고 있는 롯데하이마트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1분기 실적이 얼마나 잘 나올 걸로 예상되는 건가요?
<기자>
증권사들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6%가량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0%, 46%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1분기뿐 아니라 올 한해 내내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299%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이유가 뭡니까?
<기자>
코로나19 이후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죠.
많은 분들이 집도 꾸미고, 집에 있는 가전을 바꾸는 추세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저도 최근에 가전을 몇 개 구매했거든요.
<기자>
혹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셨나요?
<앵커>
직접 발품을 팔 시간은 없어서 '손품'을 팔아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기자>
네, 저도 최근에 TV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요.
저희와 같은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올해 가전시장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가전 시장 규모는 48조8,000억원이었는데 이중 54%가 온라인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앵커>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더 안 하니 온라인 주문이 늘어날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 점이 하이마트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효율화를 위해 장사가 잘 되지 않는 매장들을 폐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이마트의 경우에도 26개의 부진 점포가 폐점됐고 올해도 19개의 점포가 폐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익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이겠지만 사실 지난해, 올해만 합해도 45개의 매장이 사라지는 거죠.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다행히 온라인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메가스토어 출점도 동시에 진행돼 오히려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박 기자, 가전을 계속 바꾸진 않잖아요.
지난해부터 가전을 바꾸는 추세였다면 올 1분기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점차 실적이 둔화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먼저 지난해 여름 한번 떠올려 보시죠.
생각보다 덜 더웠던 것 기억하시나요?
<앵커>
네, 별로 덥지도 않고 비가 많이 왔던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래서 에어컨이 많이 안 팔렸습니다.
보통 2분기 실적은 에어컨 판매가 이끄는데 지난해 많이 안 팔렸으니 올해 2분기에는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3월부터 회복세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 보면 혼수 물품이 과거와 비교해 굉장히 다양해졌죠.
<앵커>
맞습니다.
요새는 새로운 가전들이 많이 나와서 살게 더 많아졌더라고요.
<기자>
네, 건조기나 의류를 보관하는 기기 등 새로운 생활가전 보급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당연히 새로운 가전제품을 사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하이마트 실적에도 좋겠죠.
업계에선 이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소비자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보더라도 하이마트의 성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 주가 흐름은 어떤가요?
<기자>
오늘은 6%대로 올랐고, 한달 보름 만에 종가 기준으로 4만원 선에 안착했습니다.
이달 들어 특히 외국인이 주로 사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 줄곧 자금을 넣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시다시피 증권사들은 현재 주가보다 평균 약 15%가량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분석하고 있단 점도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네, 평균 목표주가가 4만7,500원, 오늘 종가는 4만300원이라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