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미국서 '비트코인 ETF' 출시 준비…SEC 승인은 미지수

입력 2021-03-25 09:59
수정 2021-03-25 10:08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델리티 자회사인 FD 펀드 매니지먼트는 이날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ust)'라는 이름의 ETF 발행을 위한 예비 등록 서류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기 위한 '피델리티 비트코인 지수'도 자체 개발했다.

피델리티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최근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크게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욱 강력한 시장이 만들어지고 기관들의 수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접근을 원해 다양한 상품군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SEC의 승인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미국에서 여러 건의 상장 신청이 있었지만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사례는 없다.

SEC는 지난주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 접수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과 달리 캐나다에서는 세계 최초로 이미 비트코인 ETF가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