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 중앙아시아서 '훨훨'…원통형 전기히터 수출 3.6배↑

입력 2021-03-25 09:28


종합가전 기업 신일전자가 중앙아시아 일대 판로 개척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가전 명가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일전자는 올해 부탄에 수출한 전기 히터 제품 수출 물량이 2019년 2,880대에서 지난해 5,760대, 올해 1만 435대로 2년 새 262%(3.62배)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신일은 중앙아시아 시장 수출을 확대를 위해 부탄 시장을 첫 발판으로 삼았으며, 2019년부터 원통형 카본 전기 히터 수출을 본격화했다.

히말라야 동쪽 산맥에 있는 부탄은 고산지대의 특징인 서늘한 기후로 인해 전기 히터 제품의 수요가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신일은 국내 계절가전 시장에서의 판매 노하우를 토대로 부탄 현지의 날씨와 생활습관에 알맞은 수출 품목을 선정 및 판매한 결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탄에서 전기 히터 제품은 현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인근 중앙아시아 지역인 네팔과 인도 등으로도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일은 중앙아시아 외 오세아니아 지역 판로 확장을 위해 호주 최대 홈쇼핑 채널인 TVSN과 계약을 체결해 올해 상반기 내 선풍기 등 팬 제품 외 5개 제품을 입점할 계획이다.

정윤석 신일 대표는 “이번에 현지 시장에서 신일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네팔, 인도 등 중앙아시아 일대와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 판로를 개척해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