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49명 2주택 이상 '집부자'…강남 3구 보유 49명

입력 2021-03-25 06:36
수정 2021-03-25 07:39
국민의힘 29명·더불어민주당 14명·무소속 5명·열린민주당 1명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집을 두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도 49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0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국회의원 298명 중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는 49명으로, 전체의 16.4%였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29명, 더불어민주당이 14명, 무소속이 5명, 열린민주당이 1명 순이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15억4천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 주택 3채를 보유했다. 인천 강화에 단독주택 1채도 있었다.

무소속 박덕흠 의원은 26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절반씩 보유했다. 지역구인 충북 옥천에 아파트, 경기 가평에 단독주택을 보유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14억5천만원 상당의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총 4억3천만원으로 합산되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2채를 보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구에 총 5억3천만원 상당의 아파트 2채와 경기 화성의 복합건물을 배우자와 함께 보유했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9명으로, 전체의 16.4%였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 주택 보유자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17명, 무소속 6명, 열린민주당 1명이었다.

무소속 양정숙·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상 2채) 등이 강남 3구에 두 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것으로 신고했다.

주택 외에 상가 건물이나 근린생활시설(오피스텔 포함) 등을 함께 가진 의원은 67명이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총 21억5천만원 상당의 사무실 12개를 보유했다. 모두 같은 건물에 있는 사무실이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충북 청주와 경기 화성에 배우자 명의로 총 16억원 상당의 상가 8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