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차산업혁명 시대,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단순히 생산효율 향상을 넘어 기업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 있습니다.
반도체·철강 등 주요 제조산업에 대한 높은 프로세스 이해도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이삭엔지니어링을 전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마트팩토리 전문 솔루션 기업 이삭엔지니어링의 경기 군포 공장.
생산 현장에서 로봇이나 자동화된 기계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신호를 주고 피드백을 받는 제어반(판넬) 출고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삭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기업을 비롯한 200여개 기업에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이를 컨트롤하는 제어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의 세 가지 요소 기술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공장 자동화 기술',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공장 설비를 효율화하는 '디지털 팩토리 기술',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이삭엔지니어링은 이 세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스마트 팩토리 전 단계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후관리까지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김창수 / 이삭엔지니어링 대표 : (예컨대 반도체 생산현장의 경우) 미세먼지 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지 온도, 습도를 어떻게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요소 기술인거죠. 저희는 각각의 공정별로 특화된 솔루션들을 가지고 있는거죠.]
코로나에도 지난해 매출액 444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올리며 전년 보다 30% 넘는 성장세를 이뤄낸 상황.
이런 가운데 최근 반도체 수요 급증에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어 설비투자를 늘리기로 하면서 더 큰 폭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창수 / 이삭엔지니어링 대표 : 추가적으로 4개동의 펩(반도체 생산라인)이 더 생기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굉장히 호재죠. 공조시스템이라는 유틸리티 제어시스템의 경우 저희가 대부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닉스의 펩에 대한 투자는 곧 회사의 매출로 바로 연결됩니다.]
글로벌 기업 '지멘스'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어 제어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신사업인 지하철 등 공공시설 공기질 관리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전기제어자동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말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이삭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체 기술을 고도화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