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최근 국고채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변동성 확대 시 적기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는 등 국채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국고채 단기물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10년물-30년물 금리가 한때 역전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의 대응 등으로 심리가 다소 진정되고는 있지만 국내외 국채시장 동향에 각별히 유의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고채 수급 여건과 수익률곡선 움직임 등에 따라 발행량 탄력 조정도 예고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에 더해 국고채 수급 부담 우려도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물가와 경우 국제원자재 가격 향방이 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 차관은 “1~2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농축산물 가격은 최근 들어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으나, 2분기에는 유가·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향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4분기 전기요금 동결 등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에 역점을 두면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