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가상화폐,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 아니다"...비트코인 급락 [글로벌뉴스]

입력 2021-03-23 08:04
수정 2021-03-23 08:04
뉴욕증시 상승, 美 금리 하락에 기술주 강세…VIX 급락



美 10년물 국채금리 1.6% 후반으로 하락

오늘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 0.32%, S&P500 지수 0.7% 올랐고, 특히 그동안 금리 강세에 큰 타격을 받았던 나스닥 지수가 1.23%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이렇게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빅스 지수는 9.5% 넘게 급락해 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지난주 1.7%대를 돌파했던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약세를 보였는데요. 오늘 10년물 금리는 1.6%대 후반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동안 계속된 금리 강세가 고평가된 기술주 주가에 큰 타격을 줬던 만큼, 오늘 장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1.9% 오르면서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이 됐고, 커뮤니케이션 섹터 역시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헬스케어 섹터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요. 반면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는 이틀내리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금리는 상승보다 하락할 위험이 더 크다"면서 "지난해 큰 수익을 안겨준 기술주는 작년만큼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터키 중앙은행 총재 경질...리라화 폭락



터키 리라화 우려가 붉어졌습니다. 그간 리라화 가치 방어를 위해 터키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해 온 중앙은행 총재가 갑작스레 경질되면선데요. 처음 경질 소식이 전해져 온 직후 리라화 가치는 지난 4개월간 쌓은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습니다. 지난해 11월7일 취임한 나지 아발 중앙은행 전 총재는 당시 10.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주까지 19%로 끌어올렸었는데요. 당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줄곧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비판했고, 결국 고금리 반대론자로 꼽히는 ‘카브치오글루’를 중앙은행 신임 총재에 앉히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U·中, 신장 인권문제로 '제재 부과' 충돌



美, 신장 위그루족 인권유린 관련 개인 기관 제재



中, EU에 제재로 맞대응…글로벌 갈등 고조

간밤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 침해와 관련해 제재에 나서는 등 대중 압박 공조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역시 제재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인권 문제를 두고 글로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은 이날 중국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과 강제 수용 같은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신장 공안 책임자 첸 밍구오를 비롯한 중국 정부 관리 4명과 신장의 건설업체 한 곳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제재 내용은 이들에 대한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이었습니다.

유럽 연합이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와 대해 제재에 나선 것은 1989년 베이징 천안문 광장 사태로 인한 무기 금수 이후 처음인데요. 뿐만 아니라, 곧바로 미국 역시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 유린과 관련된 제재 부과를 발표하면서 갈등이 더욱 커졌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신장의 생산과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공산단 서기 왕 준첸과 공안 책임자 첸 밍구오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유럽연합의 제재 조치가 발표된 직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을 통해 중국을 비판해온 독일 학자와 유럽의회 의원 10명, 그리고 단체 4곳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중국 정부는 이들이 중국의 주권과 이익을 침해하고, 가짜 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3상 79% 효능..."혈전 발견 안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시험에서 79%의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기존 대규모 임상에서 나타난 효과(70.4%)보다 다소 높아진 것입니다. 미국의 임상시험에는 3만2천449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약 2만명은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는 플라시보, 가짜약을 투약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에는 100%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는 전체평균보다 소폭 더 높은 80%의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백신은 고령자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AZ 측은 덧붙였습니다.

파월 "가상화폐, 유용한 가치 저장 수단 아니다"



파월 "비트코인, 달러보다 금에 더 가까워"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면서 "연준은 디지털 통화 개발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이 주최한 디지털 뱅킹 관련 토론에서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높고 유용한 가치 수단이 아니다. 그것이 기반하는 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가상화폐는 투기 자산에 가깝고 달러보다는 금을 대체하는 것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화폐보다는 가치 저장수단에 가깝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중앙은행의 가상화폐 개발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파월 의장은 "디지털 통화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정부, 그리고 여러 공공부문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것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디지털 통화 개발에 착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