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2명?"...'초유의 사태' 맞은 공기업 LX

입력 2021-03-22 10:52
수정 2021-03-22 13:37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갑자기 사장이 2명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지난해 해임된 최창학 전 사장이 복귀하면서부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서 최 전 사장은 임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최 전 사장은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 등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감찰반의 감찰을 받고 지난해 4월 해임됐다.

그러나 그는 “강압적 업무 지시는 없었고, 의견 진술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등 징계 절차가 위법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달 26일 해임 절차상의 미비 등을 이유로 그의 손을 들어줬다.

최 전 사장은 이번 복귀에 대해 "자리에 대한 욕심 때문이 아니라 부정한 수단과 방법에 의해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중도에 박탈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재직 중인 김정렬 LX사장은 최 전 사장의 업무 복귀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