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전력이 2분기(4∼6월분)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1분기에 이어 kWh당 -3.0원으로 책정됐다.
한전은 이런 내용의 2분기 전기요금을 22일 한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올해 원가 연계형 요금제(연료비 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 조정이다.
당초 직전 3개월간 연료비 상승 추이를 고려할 때 2분기 전기요금이 2013년 11월 이후 7년여 만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으나, 결국 유보됐다.
한전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지난겨울 이상 한파로 인한 LNG 가격의 일시적인 급등 영향은 즉시 반영하는 것을 유보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위해 정부로부터 유보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인상을 기대하던 주식시장에서 한전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약보합세를 보이던 한전 주가는 발표 소식에 낙폭을 키우며 2만3,250원(-3.7%)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