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리에 출금해야"…4천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코빗

입력 2021-03-22 10:13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가상자산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냈다.

코빗 측은 지난 9일 한 회원이 '극비리에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 '경찰과 연결되어 있어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며 4천만 원 가량의 보유 자산을 출금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한 코빗 CS팀 관계자는 '경찰 측에 다시 한 번 문의한 뒤에도 상황이 같다면 다시 문의해달라'고 말했고, 확인 결과 해당 회원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타깃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은 해당 회원에게 전화해 "가상자산에 문제가 생겼으니 안전을 위해 다른 출금 주소로 옮겨야 한다"며 가상자산을 송금할 타 거래소의 출금 주소를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코빗 오세진 대표는 "코빗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체계적인 고객 자산 보호 시스템 도입과 함께 지속적인 내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