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체 이상…발사 잠정연기

입력 2021-03-20 16:39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20일 발사될 예정이던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가 잠정 연기됐다. 발사체에서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으로 시스템 점검 후 발사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 중이던 '소유스 2.1a' 발사체에서 문제가 발견돼 이를 점검하기 위해 발사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용역 업체인 JSC 글라브코스모스사는 발사를 앞두고 소유스 2.1a 발사체 시스템 최종 점검 중 발사체 상단(프레갓)의 제어시스템에서 문제를 발견해 현재 발사중단 원인을 분석하고 정상적인 발사 준비를 위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작업 완료 후 향후 발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혓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지난 1월 22일 바이코누르 우주센터로 이동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이 50여 일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조립 등 발사준비 작업을 마쳤다. 이번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국내 대학생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일본의 인공위성 등을 탑재하고 발사될 예정이다.

위성에는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발사 후 고도 497.8㎞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활동하며 정밀지상관측 영상, 광역 농림상황 관측 영상, 수자원 관측 레이다영상 등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