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바이넥스·비보존제약 윤리위원회 긴급 개최

입력 2021-03-19 17:15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의 의약품 임의 제조 논란과 관련해 18일 오후 윤리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의약품 주원료 용량 및 제조방법을 임의 변경한 바이넥스, 허가와 다르게 의약품을 제조한 비보존제약의 해당 품목에 대한 잠정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취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지난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정부 당국의 조치와는 별개로 빠른 시일내에 윤리위원회 회부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리위원회 개최는 이같은 협회 입장의 후속 조치로, 당일 회의에서는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 대표로부터 식약처 발표 및 조사 내용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고 제출 자료 등을 검토했다.

윤리위원회는 두 기업을 대상으로 제기된 의약품 임의 제조 논란 등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징계 수위는 최대 제약바이오협회 제명이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비보존 제약은 19일 "의약품 불법 제조'와 관련해 걱정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비보존제약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비보존 그룹도 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비보존 그룹은 지난해 9월 비보존 제약(舊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다.

회사측은 "사건의 경위를 조사했으나, 제이옥틴(정)의 경우 최초 허가가 2003년으로 당시 관계자 중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전무했고, 관련 서류 역시 보관 기간이 만료돼 폐기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경위 파악과는 별개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제약회사에서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해 즉시 제조 중단 및 자진 회수 결정을 내리고 이에 따른 신고 절차를 진행했다"고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