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암호화폐 스타트업 '파이어블록스'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면서 월가에 비트코인의 주류 편입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분위기다.
파이어블록스는 암호화폐 보안업체로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의 저장이나 전송과 관련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뉴욕멜론은행은 지난달 글로벌 은행 최초로 발표한 가상화폐 서비스와 관련해 파이어블록스의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당시 뉴욕멜론은행의 로만 레겔맨 최고경영자(CEO)는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고 주류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산운용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투자가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갖춘 투자자들만 해당 펀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은 모건스탠리에 맡긴 자산이 최소 200만 달러를 넘는 고객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나스닥 거래소 직접 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인베이스 상장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초 이달 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장외시장 거래에서 자사 주식이 최근 주당 343.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한 현재 기업 가치는 약 680억 달러에 달한다.
이어 암호화폐 채굴기업 사이퍼 마이닝은 미국에서 ‘굿웍스애퀴지션(GWAC)’이라는 스팩(SPAC)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에 나선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20억 달러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