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부마스크(주)가 미국 산업용 N95 마스크의 주원재료인 고효율 MB필터 양산을 시작, 본격 납품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 MB필터 생산설비 설치와 개발연구를 시작하여 불과 9개월여만에 이뤄낸 성과다.
올해 3월까지 꾸준한 설비증설과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었지만, 최종 정전기 차징 설비까지 갖추고 완제품 생산이 본격화됐다. 또한, 국가공인 시험연구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분진포집효율(파라핀오일)값이 보건용마스크 기준규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용했다는 결과와 액체저항성도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을 충족했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다.
시험 결과, 분진포집효율(파라핀오일)값 기준으로 본품은 100/100/100을, 극단적 환경조건을 부여하는 전처리 기준으로는 100/99/99를 기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을 99.99% 수준으로 차단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수치는, 국내 보건용 기준은 당연히 넘어섰고, N95마스크에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를 얻으면서 국내 KF용으로 주문요청까지 들어와 납품도 진행되었다.
도부마스크는 현재 도부라이프텍㈜의 N95 마스크뿐만 아니라 방진/방독면에 적용을 위한 테스트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도부마스크 김동혁 대표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N95 제품에 전용되는 MB필터 생산에 성공한 것은 도부마스크 기술력을 입증해주는 큰 성과다. 올해 우리의 주력제품이 될 N95마스크의 원가절감에도 크게 공헌할 수 있어서, 매출 증대 효과와 원가절감 효과까지 2중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마스크 수출 협상들이 조만간 계약성사로 가시화되면 지난해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