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인터넷 사용 비용이 전세계 211개 나라와 비교할때 가장 저렴한 나라 중 한 곳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치필드(Lichfield)에 위치한 인터넷 및 통신서비스 컨설팅(Cable.co.uk)기업이 지난해 10월~12월 동안 전세계 211개국 3288개 통신사업자의 인터넷요금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지출하는 금액은 월 평균 11.27달러로 이는 세계평균 78.14달러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지난해 베트남 국민들이 통신사업자에게 지불한 월평균 11.27달러의 인터넷사용 비용은 전세계 국가들 중 12번째, 아시아 전체 국가들 중에서 6번째로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낮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요금 인상액도 전년인 2019년과 비교해 겨우 0.04달러 오르는데 그치며 가장 낮은 수준의 요금 인상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세계 211개 나라 중 인터넷요금이 가장 싼 국가는 우크라이나로 월평균 6.41달러였으며 시리아가 6.49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요금이 싼 국가는 대체로 아시아와 유럽 국가가 많았다.
반대로 통신인프라가 열악하고 통신사업자간 경쟁이 거의 없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터넷요금이 비쌌다.
가장 비싼 국가는 에리트리아로 월평균 2666.24달러에 달했으며 이어 모리타니가 712.46달러, 코모로제도 414.01달러, 브룬디 370달러 순으로 전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후티반군과 내전중인 중동의 예멘은 2019년 2466.67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난해에는 39.34달러로 무려 2427.32달러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