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도 혼조 흐름을 보였다.
대형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과 애플은 각각 2.02%, 1.27% 상승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1%대 올랐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날과 달리 4.39% 급락하며 7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전기차 업체들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니콜라(NKLA)는 1억 달러 규모로 신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7.09%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중국 전기차 니오(NIO)의 주가도 2.78% 빠졌다.
모더나(MRNA)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임상시험 착수 소식에 8%대 급등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는 생후 6개월부터 11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아스트라제네카(AZN)는 캐나다 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코로나19 백신이 권장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3.64% 올랐다. 이 같은 캐나다 CBC 보도는 백신 부작용 우려 속에 일부 유럽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후에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SBUX)는 2.24% 상승해 장중 112달러 선까지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BTIG가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BTIG는 "레스토랑이 빠르개 재개되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스타벅스의 수익 전망 증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BLX) 주가는 6.72% 올라 장중 7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로블록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메타버스 대장주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급락주 가운데 미국 최대의 극장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AMC)의 주가는 26%가량 오른 전날과 달리 7%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AMC 극장은 이달 초 뉴욕에서 문을 연 이후 이날 오후부터 점차적으로 로스앤젤레스 모든 지점도 재개장할 계획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 데뷔한 쿠팡(CPNG)의 주가는 오는 18일 부분적으로 락업이 해제된다는 소식에 6.58% 약세를 보였다.
레딧 선호주인 게임스톱(GME)은 전날 17% 가까이 급락한 후 이날도 5.44% 떨어지며 연일 하락세다.
포드(F)는 5.38% 떨어졌다. 이날 포드는 5년 만기 컨버터블 노트 발행을 통해 2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채무 상환 등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