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할리스'라 불러주세요…23년 만에 '커피' 떼다

입력 2021-03-16 13:28
BI 재정립→'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새 출발
신유정 대표 "MZ세대와 가깝게 호흡하고 싶다"


지난 해 11월 KG그룹에 인수된 할리스가 브랜드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이하 BI)를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비전을 내놨다.

할리스에프앤비는 할리스커피가 로고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출발한다고 16일 알렸다.

새 BI는 기존 왕관 모양의 엠블럼 아래 영어로 'HOLLYS(할리스)'를 붙였다.

소비자와 직원(할리스타)이 서로 손을 잡은 모습을 왕관으로 형상화했고, 빨간색에는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서로를 존중하는 신뢰의 의미를 담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을 위한 'BI 재정립' 차원에서, 기존 로고에 있던 'COFFEE(커피)'를 뺐다.

더불어 '할리스 카페식(食) 메뉴 및 굿즈 확대', '가맹점 지원 확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 '특화 매장 및 공간 구성' 등 5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새 슬로건은 'Moments of Delight!(모먼츠 오브 딜라이트)'로 정했는데, 일상에서 다채로운 순간의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신유정 할리스 대표는 "1998년 국내 최초 에스프레스 커피전문점으로 시작한 할리스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일상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라며 "빨간 왕관을 쓴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고 열정을 다해 최고가 돼가는 MZ세대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