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1분에 40개 팔렸다…한국맥도날드 매출 7% 뛴 비결

입력 2021-03-16 10:11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액이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난 건 햄버거의 질적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간판 제품 '빅맥'은 1분에 약 40개꼴(2천만 개)로 팔려나갔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임 1주년 메시지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와 가맹점을 합친 전체 매출은 지난해 9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며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베스트 버거'를 출시한 직후 1개월간 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며 "출시 사흘 만에 '맥도날드가 맛있어졌다'는 고객의 SNS 게시물이 약 1만 건에 달했고 출시 후 4∼12월 전체 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비대면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 매출도 23%, 37% 각각 증가했다. 맥드라이브를 이용한 차량은 약 4,300만대에 달한다.



마티네즈 대표는 "앞으로 맥드라이브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2대의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도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에 특화한 메뉴도 추가할 것"이라며 "비대면 채널에 대한 선제 투자 덕분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530명의 정규직을 추가 채용했고, 전년 대비 정규직 전환율을 3.4배 높였다. 이는 1988년 진출 이래 가장 많은 정규직 채용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