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또 늘었다…역대 2월 수출액 중 2번째 높은 실적

입력 2021-03-15 11:48


올해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11.5% 증가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152억 8,000만 달러, 수입액은 91억 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5%, 19.3%씩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이 각각 13.6%, 6.7%, 14% 증가한 반면 베트남과 일본에선 0.8%, 4.3%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반도체의 경우 전체 수출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의한 지속적인 수요 등으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각각 12.6%, 13.2%씩 동반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LCD 단가 상승,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른 OLED 수출 증가가 지속되면서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으로 휴대폰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컴퓨터·주변기기의 경우 컴퓨터 수출은 1억 5,000만 달러 증가했으나 SSD 등 주변기기 수출은 9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2월 정보통신기술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휴대폰·컴퓨터는 각각 4.6%, 18.8%, 59.3%씩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수입액은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