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대 전력기업, 베트남 태양광 지분 매입 [KVINA]

입력 2021-03-14 13:06


말레이시아 전력기업이 베트남 태양광발전의 지분을 인수하며 베트남 태양광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전력기업 테나가나시오날버하드(Tenaga Nasional Berhad, TNB)는 최근 싱가포르 태양광기업 선셉그룹(Sundseap Group)으로부터 베트남 태양광발전 5개 사업 지분 39%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베트남 태양광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TNB가 인수할 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남부에 총 발전 생산량 21.6MW 규모로 지어진 것이다.

이르면 이번 달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TNB 39%, 선셉은 51%으로 지분 소유를 정리하게 된다.

앞서 선셉그룹은 베트남을 비롯한 싱가포르, 호주, 중국, 대만 그리고 캄보디아 등에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셉그룹은 지난 2019년 베트남 중부 닝쑤안성(省)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CMX 신재생에너지 베트남(the solar power plant CMX Renewable Energy Vietnam)을 총 투자비 1억5천만 달러를 들여 완공했다.

베트남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재생에너지 산업의 외국인 투자자 중 상당수가 태국 출신이다.

지난해 태국의 슈퍼 에너지기업 퍼블릭컴퍼니는 약 4억 5670만 달러를 투자하여 베트남 남부 록닌(Loc Ninh)에 총 4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이어 태국의 걸프그룹도 지난해 2분기 베트남 남부 타이닌주에 있는 태양광발전소 2곳의 소유권을 49%에서 90%로 늘렸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외국계 자본 유입이 급등한 상황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계 자본의 투자와 자본 참여, 지분 인수 등의 형태로 전력수급이 급한 베트남 각 산업에서 에너지 공급과 사업의 시장 팽창은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