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과 동시에 시총 100조...쿠팡의 화려한 데뷔

입력 2021-03-12 06:33
수정 2021-03-12 06:37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이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1.49%(14.52달러) 오른 49.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쿠팡 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81.4%나 상승한 63.5달러였지만 이후 상승폭이 줄었고, 장 막판 50달러 선을 내줬다.

쿠팡의 시총은 한때 979억7천만 달러(한화 약 111조원)로 1천억 달러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일 국내환율을 적용할 경우 95조7천억원 규모로 SK하이닉스의 99조7천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며 국내 증시 기준으로 시총 3위에 해당한다.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1%가량 상승하며 몸값은 더욱 커지고 있다.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로 46억 달러(한화 약 5조2천200억원)를 조달했고, 올해 뉴욕증시에서 IPO를 한 기업 중 최고 실적이다.

쿠팡의 기업공개(IPO) 대상 주식은 1억3천만주로 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