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손' 캐시우드, 상장 데뷔 '로블록스' 50만주 넘게 담았다

입력 2021-03-11 11:00
ARKW, 상장 첫날 '로블록스' 매수
'모바일 게임업체' 로블록스, 50% 오르며 성공적 데뷔
中 징둥닷컴·버텍스 제약 매수도 눈에 띄어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데뷔한 미국 모바일 게임업체 로블록스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

아크의 일일 거래 공개에 따르면 차세대 인터넷 테마에 투자하는 '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ARKW)'가 로블록스의 주식을 50만 주 이상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펀드 포트폴리오의 약 0.5%에 해당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로블록스에 대한 아크의 포지션은 약 3610만 달러의 가치에 달한다.

ARKW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15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RKW는 지난해만 159%의 수익률을 올렸다.

아크 펀드는 중국 징둥닷컴(JD:NASDAQ)과 버텍스 제약(VRTX:NASDAQ) 주식도 매수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캐시 우드가 매입한 로블록스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50% 넘게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전날 공개한 기준가격인 주당 45달러보다 높은 64.50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날 주당 69.50달러에 거래를 마쳐 38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캐시 우드는 지난 1년간 팬데믹 기간 동안 테슬라 등 고성장 종목에 베팅하며 큰 수익률을 올린 덕분에 '월가의 황금 손'으로 급부상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일일 매수·매도 거래량을 공개한다. 이는 월별이나 분기별로 보유 주식을 공개하는 다른 유명 펀드 매니저들과 차별화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