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정부 지원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 업종에 대한 지원과 고정비 지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현안과제를 전달했다.
현안 과제에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 업종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지원책 마련과 서울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서울형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마련 등이 담겨 있다.
서울형 급여보호프로그램은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인건비·임대료 등을 무담보로 대출해주고, 고용을 유지하면 이를 탕감해 주는 것으로 미국에서 시행 중인 지원책이다.
중기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의 목돈 마련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 등 사회안전망 지원 대상 확대와 서울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계획 수립·반영, 중소기업 산업안전 및 보건 시설 설치·교체 지원 등도 필요하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서울시가 세계 중심 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중소기업 특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당부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경영을 이어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하루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