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아마존 CEO "은퇴후 기후변화 대응 활동"…지구기금 수장에 앤드루 스티어 임명

입력 2021-03-10 09:56
수정 2021-03-10 11:12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기후변화 대응 노력 지원을 위해 설립한 '지구기금'(Earth Fund)의 대표로 앤드루 스티어를 임명했다.

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비영리 환경 싱크탱크인 세계자원연구소(WRI) 회장인 스티어가 100억달러 규모의 지구기금을 이끌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스티어의 합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구기금의 앞날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흥분된다고 말했다.

베이조스가 지난해 2월 출범시킨 지구기금은 자연을 보호하고 보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과학자와 행동가, 환경단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구기금은 지난해 11월 첫 번째 수혜 단체 16곳을 선정해 7억9100만달러를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단체 목록에는 국제 자연보호협회, 미국천연자원보호협회, 환경방어기금, 세계자원연구소, 세계자연기금 등이 포함됐다. 이들 단체는 당시 각각 1억 달러를 받았다.

앞서 베이조스는 오는 3분기 아마존의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지난달 발표하면서 지구기금 활동 등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