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날 테슬라는 19.64% 급증한 673.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닷새 연속 낙폭을 거의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기술주가 크게 반등했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급증한 점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CNBC는 보도했다.
기술주들은 전날 급락을 딛고 강하게 반등했다. 페이스북과 애플이 4%대 큰 폭으로 올랐고, 아마존은 3.76%,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2%대, 구글은 1%대 강세를 보였다.
●급등주
게임스톱(GME) +26.94%
미국 비디오 유통업체 게임스톱은 전날 40%대 급등에 이어 연일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혁신을 위해 새로운 전략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공동창업자인 라이언 코헨이 게임스톱의 온라인 강화를 주도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M) +10.03%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최대 수혜를 봤던 줌 비디오의 에릭 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기부 소식에 주가를 끌어올렸다. 위안 CEO는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의 약 40%를 기부하기로 했다. 신고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식 거래는 위안 CEO와 그의 부인 신탁에서 알려지지 않은 수취인에게로 전달됐으며 약 1800만 주다. 이체된 주식의 현재 가치는 60억 달러에 달한다.
●급락주
스티치픽스(SFIX) -28.15%
온라인 맞춤형 스타일링 서비스 업체 스티치픽스의 주가는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30% 가까이 급락했다. 스티치픽스의 제품 발송이 지연되고 고객의 판매 지출이 감소한 영향이었다. 스티치픽스는 또한 현 분기와 회계 연도의 매출 전망치를 낮춘 점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