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울면서 허위 증언 요구…협박" 학폭 논란 ing

입력 2021-03-09 17:32
수정 2021-03-09 18:42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27)가 자신은 오히려 피해자라며 일련의 의혹을 모두 부인한 가운데, 한 폭로자가 박혜수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추가글을 올려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박혜수 학폭 제보자 A씨는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박혜수가) 제 주변에게 연락해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스타에 글을 쓴 것이며 자기는 저에게 한 짓들 포함 모든 피해자들에게 한 짓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며 "'위약금 100억, 200억을 물 수도 있는데 괜찮냐'며 '이쯤에서 그만하라'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A씨는 "(피해자 중) 한 사람에게 전화해 울면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페이스북을 염탐해서 그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사진을 올리며 저와 제 지인을 모함하고 저와 모든 피해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며 "속이 갈기갈기 찢어질 듯이 아프고 억울해서 목이 메인다. 사과와 인정만 바랬을 뿐인데, 전 왜 과거에도 피해자여서 숨었고 지금까지 또 숨어야만 하나"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된 이후 박혜수의 학폭 의혹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주로 박혜수가 이른바 '일진'이었으며, 또래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피해가 거론됐다.

고려대 커뮤니티에는 "박혜수는 꼰대로 유명했다. 갑자기 새내기들 집합시키더니 30분 동안 애들을 밖에 세워 놓은 채로 계속 혼내서 애들 몇 명은 울었다"는 등의 내용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혜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처음 전학 왔을 때 내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하며,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해 나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혜수 주연 KBS 드라마 '디어 엠'은 학폭 논란에 첫 방송을 연기했다.

(사진=연합뉴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