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만원 뛴 감자값…60% 저렴한 '수미감자' 등장

입력 2021-03-09 09:34
수정 2021-03-09 09:34
롯데슈퍼, 저장분 확보해 10~16일 예약판매


감자 가격이 지난해보다 1만 원 넘게 오른 가운데, 시세보다 60% 저렴한 감자가 풀린다.

롯데슈퍼는 감자 농가를 돕고 물가 안정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수미감자'를 예약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급식 재료 공급까지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치솟은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말 지속된 이상 한파로 하우스에서 재배되던 작물들이 냉해를 입었는데, 이로 인해 최근 출하량이 줄어들어 감자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실제로 3월 8일 도매가 기준으로 '감자(상품/20kg)' 가격은 3만 4,980원으로 1년 전(2만 2,750원) 보다 1만 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감자는 수미 품종의 저장 감자로 2020년 10월 대관령 지역에서 수확해, 저온 저장고에 보관해 둔 상품이다.

수미 품종은 전분 함량이 높아 굽거나 쪘을 때 식감이 포슬포슬하고 색깔이 밝으며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이동은 롯데슈퍼 채소MD(상품기획자)는 "각종 식료품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필수 식재료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판매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