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로블록스 나스닥 상장 효과…알체라 등 강세

입력 2021-03-08 09:26
미국 어린이와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로블록스'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다.

오늘(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선익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6.45%(1,200원) 오른 1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알체라도 전 거래일 대비 5.44%(2,050원) 오른 3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에 필요한 마이크로 OLED 장비를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성장을 본격화해 2025년 매출이 2,800억달러(약 31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솔루션 전문업체인 알체라의 경우 최대주주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로 지분 15.4%를 보유하고 있다. AI 얼굴인식, 이상상황 감지 AI, 데이타 수집 및 편집, 대용량 DB 수집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출시된 '로블록스'는 블럭으로 구성된 3D 입체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로 구현된 개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독특한 게임이다.

특히 사람들이 직접 만든 게임을 로블록스 안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메타버스의 대표격으로도 꼽힌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흔히 3차원으로 구현된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로블록스가 다음달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다. 회사 측이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9억2,390만달러(약 1조282억원)로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지난해 초 40억달러(약 4조4,500억원)였던 기업가치는 올초 300억달러(약 33조4천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