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옵티머스 '전액 배상' 권고 유력…"이르면 내달 결정"

입력 2021-03-08 09:27


대규모 환매 중단과 사기 혐의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가 라임 무역펀드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전액 배상' 사례가 될 전망이다.

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초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당 조정안이 적용되면 라임 무역펀드와 동일하게 투자자들에게 100% 원금을 반환해야 하는데 투자자와 금융사 양측이 동의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손해 배상이 아닌 착오에 의한 취소로 초점을 맞춰 진행 중"이라며 "분조위에서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티머스가 운용한 46개 펀드 5,151억 원이 환매가 중단됐다.

한편,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은 옵티머스 대표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3차 제재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