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영화 거액에 구매 잇따라…유럽서 신기록

입력 2021-03-08 06:55


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올해 하반기 촬영에 들어갈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신작 영화를 620억원에 사전 구매했다.

넷플릭스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부대 행사로 열린 유럽필름마켓에서 스릴러 영화 '페일 블루 아이'(The Pale Blue Eye)의 글로벌 판권을 5천500만달러(620억9천500만원)에 사들였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이 보도했다.

데드라인은 넷플릭스가 이 영화를 확보하려는 여러 경쟁자를 물리치고, 유럽 영화 시장에서 새로운 구매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페일 블루 아이'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183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전직 경찰(크리스천 베일 분)이 향후 유명한 작가로 이름을 떨칠 에드거 앨런 포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올해 가을 촬영을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치열해지는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잇달아 대형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콜린 퍼스가 주연한 제2차 세계대전 영화 '오퍼레이션 민스민트'의 북미 판권을 1천500만달러(169억원)에 사들였고, 리엄 니슨 주연의 액션 스릴러물 '아이스 로드'의 미국 판권을 1천800만달러(203억원)를 주고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