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0.3%p 인상

입력 2021-03-07 15:33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신한은행이 이같은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선데 이어 농협은행도 동참한 것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8일부터 우대금리를 일부 축소하는 형태로 주담대 금리를 소폭 인상한다.

현재 농협은행의 주담대 우대금리는 최대 1.2%다.

이중 최초 신규대출을 받을 경우 0.2%p를 우대해주는 항목이 있는데, 이번에 이 항목을 없애기로 했다.

또 농협은행은 우대율 자체도 0.1%p 하향하기로 했다.

즉 우대금리가 총 0.3%p 축소돼 축소분만큼 금리가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농어촌 차주 우대항목 등은 유지되기 때문에 차주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1.2%는 유지된다.

이는 앞서 지난 5일 신한은행이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형태로 주담대 금리를 소폭 인상한 것과 유사한 형태다.

신한은행은 우대금리를 0.2%p 축소해 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농협은행은 또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에 대해서는 0.1%p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최대 0.9%p에서 1%p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측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출 재원을 재조정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