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한 지 9일 만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는 총 31만4천65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하루 1만7천131명이 늘었다.
우선접종 대상 76만3천891명 가운데 41.2%가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61% 수준이다.
접종기관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전체 대상자(20만4천592명) 가운데 81.3%인 16만6천240명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상자 5명 중 4명이 1차 접종을 끝낸 것이다.
요양시설은 5만4천69명(49.9%), 1차 대응요원은 2천846명(3.7%)이 각각 접종을 받았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8만6천232명(27.2%)이 백신을 맞았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의 경우 전체 대상자의 9.3%인 5천269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전체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30만9천387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5천269명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전날 신규 접종자 1만7천131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2천843명으로, 접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천158명, 경남 2천37명, 전북 1천797명, 광주 1천606명, 부산 1천288명, 대구 875명, 경북 821명, 인천 617명, 울산 608명, 전남 528명, 충남 486명, 제주 453명, 대전 375명, 충북 330명, 강원 279명, 세종 30명 등의 순이다.
시도별 누적 접종률을 보면 경남이 55.9%로 절반을 넘어섰고, 이어 충남(49.5%), 광주(48.1%), 충북(47.8%)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27.5%), 세종(26.2%), 강원(27.8%), 제주(29.8%) 등에서는 접종률이 20%대에 머물렀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며,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다음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추진단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 및 이상반응 현황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다만 예방접종을 진행한 기관에서 접종자 정보나 접종 이력을 전산에 늦게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