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자로 최종 38개 펀드를 선정하고 총 6,20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민간 투자자금은 약 8,000억 원이 매칭돼 올해 정부의 벤처 펀드 사업은 총 1조4,224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에 대한 내용을 8일 발표했다.
분야별로 보면 한국판 뉴딜의 상징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에 총 7000억 원이 결성됐다.
비대면 10개 펀드 3,750억원, 바이오 1개 펀드 1,250억원, 그린뉴딜 5개 펀드 1,250억원이 선정됐다.
대기업·유니콘 등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서 펀드조성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매칭 분야도 4개 펀드 750억 원이 조성됐다.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을 위해 3대 혁신인프라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과 3대 신산업(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에 투자하는 'DNA·BIG3펀드'는 1,000억원이 결성됐다.
성장단계에 돌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로(기업 당 50억원 이상) 투자하는 스케일업 펀드는 2,500억 원이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과 콘텐츠, 관광업종 기업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중기부는 매출·수출 감소 등 어려움에 처한 유망기업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버팀목펀드를 1,922억원 선정했다.
이 외에도 업력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 초기펀드를 715억 원 선정했다. 이 펀드는 1차에 이어 2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약 1,500억원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며 현재 공고 중에 있다.
이번 1차 정시 출자사업은 예년보다 두 달 정도 이른 시점(2020년 12월)에 공고했음에도 불구하고 3.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역대 최대의 벤처 붐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벤처투자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모태펀드 2021년 출자사업을 통해 선정된 벤처펀드가 한국판 뉴딜의 핵심 주역인 혁신벤처기업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