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석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뚜렷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3월 첫째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p 오른 40%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셋째주 이후 약 3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p 내린 5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작년 12월부터 50%대를 지속하고 있다.
연령별로 30대(긍정 48%/부정 44%)와 40대(49%/41%)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7%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19%)이 1위를 이어갔지만 응답 비율은 전주보다 2%p 떨어졌다. 2.4 공급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대신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검찰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4%)가 급부상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이 떨어지고 야당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4%p 내린 32%, 국민의힘은 1%p 오른 24%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8%p로 좁혀졌다. 10%p 안쪽으로 들어온 것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31%로 국민의힘 28%에 앞섰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33%로 민주당 24%에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