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1.2%까지 떨어져야 시장 안정된다" [KVINA]

입력 2021-03-05 09:42
'고용지표 부진·빅테크 고점·추가 부양책' 증시부담 요인
전기차 종목 '실적·테슬라·비트코인·캐시우드' 뒤엉켜 문제
부양책 통과·고용지표 개선해야 증시 하락 막을 것


최근 미국 증시 변동성에 대해 전문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유에스스탁(미국주식에 미치다)의 장우석 본부장은 한경 KVIN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점진적 축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에 대한 반전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2~1.3%까지 떨어져야만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통상 물가가 올라가면 기업 실적이 좋아지므로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떨어져야하는데 현재 고용지표가 확실하게 개선된 흐름을 보이지 않아 이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지표가 안 좋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내려와야 한다는 시각이 강하며 이와 맞물려 빅테크에 대한 고점 논란이 이어지는 등 복합적인 이유로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1.9조 달러의 추가 부양책도 시장의 부담이라는 게 장 본부장의 의견이다. 그는 "부양책이 상원에서 통과되더라도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러한 불완전한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합세하면서 시장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기차 관련주에 대해서는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의 실적 부진과 테슬라, 비트코인, 캐시우드 이슈를 꼽았다.

장 본부장은 먼저 "니오가 이번 분기에 7500대 차량 판매에 그치면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테슬라를 비롯해 샤오펑, 니오, 리오토 등 전기차 업체들이 아직 전기차를 많이 못 팔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이제 (부진한 전기차) 실적을 맞닥뜨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월가에서 일론 머스크가 스스로 투기판에 들어왔다고 이야기한다"며 "비트코인이 폭락하면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캐시 우드가 주가가 빠질 때마다 테슬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데 만약 테슬라가 안 좋아지게 되면 캐시 우드라는 혁신적인 운용자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며 "지금은 캐시 우드, 비트코인, 테슬라가 한 몸이 되어 약간 투기적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져야 할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5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실업률이 현재 6.3%인데 이는 연준에서 볼 때 높은 수준이며 4~5%까지 내려와야 한다"며 "이번 주에도 인플레이션이 올라간 만큼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금주 증시도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 부양책이 불완전한 형태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부양책이 발효된다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번 주에 추가 부양책이 온전히 통과하고 고용지표가 잘 나온다면 증시 하락은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방송 영상은 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인 [한경 KVINA] 홈페이지 또는 [한경 KVINA]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