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 3월 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지수 일제 급락 ‘국채금리 급등 여파’
현지시간 4일 뉴욕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인정 발언 여파로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55%까지 다시 급등하면서 3대지수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1.11% 하락한 30,923.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4% 떨어진 12,723.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1% 급락한 3,768.4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7% 급등했다.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중반까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장중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이에 3대지수 모두 가파르게 하락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참을성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지만, 인플레 압력을 인정했다는 사실에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다. 파월 의장 발언 직후 10년물 국채금리는 1.4%대에서 1.54%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대담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반복했지만, 금리상승에 대한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데 실패했다. 시장은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나 은행 자본규제 완화 연장 등의 금리상승 억제책을 기대했지만 이런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경제재개로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오히려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9천 명 증가한 74만5천 명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 75만 명을 밑돌았다.
시황을 섹터별로 보면 유가가 이틀내리 급등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홀로 2% 넘게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강보합권에 마감했다. 반면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기술주가 2.2% 빠졌고, 자재와 소비재 섹터도 2% 넘게 하락했다. 반도체 섹터도 최근 계속 조정을 받아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7% 급락했다. FAANG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넷플릭스가 1.5% 넘게 하락했고, 아마존도 0.9% 빠졌다. 반면 구글은 1%, 페이스북은 0.8% 상승 마감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전기차 기업들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테슬라 주가가 2천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던 배론 캐피털의 창립자 론 배론이 회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중 180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히면서 4.8% 하락했다. 니콜라도 3% 빠졌다. 중국의 전기차 3인방 니오와 샤오펑 리오토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니오는 5% 넘게 급락했다. 반면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는 전날 캐시 우드가 265만주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락 장 속에서도 4.8% 상승했다. 한편 캐시 우드의 ETF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기술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5.3% 빠졌다. 고점대비 30% 가까이 폭락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놨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 국제유가 급등, 금값 및 비트코인 가격 하락
국제유가는 간밤 OPEC+가 4월 산유량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도 3월까지였던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다음달에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WTI는 4% 큰 폭으로 올라 64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도 4.1% 급등하고 있다.
금 가격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틀내리 이어진 데다 올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달러도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이틀내리 급락했다. 전일대비 1.14% 하락해 1,7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 시세 기준으로 우리시간 5일 오전 6시 현재 4만8천95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일 같은 시각 대비 4.81% 떨어진 가운데 거래가 되고 있다.
[글로벌시장 주요 이슈]
■ 골드만삭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연말까지 1.9% 전망 '수익률 목표치 상향조정'
■ OPEC+, 4월 증산 동결…사우디, 자발적 감산 유지
■ 英 경쟁 규제 당국, 애플 반독점 조사 착수
영국 경쟁시장청인 CMA가 애플 앱스토어를 상대로 한 조사를 시작했다. 현지시간 4일 CNBC에 따르면, 경쟁시장청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관련해 반독점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애플의 계약이 불공정하고 경쟁법에 위배된다는 여러 앱 개발업체들의 신고를 토대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익률 목표치 상향조정’
■ 캐시 우드, 팔란티어 주식 265만주 매입
전일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우드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 주식을 2백 65만주 매입했다. 아크 이노베이션에 2백만주 그리고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에 65만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배런 캐피털, 테슬라 주식 180만주 매각
배런 캐피털의 CEO 론 배론이 테슬라 주식 180만주를 매각했다. 배런은 현지시간 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매각 내용을 공개했다. 테슬라 주식이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 中 전인대, 홍콩 선거법 개정안 강행 예고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홍콩 민주파 인사를 배제하기 위한 홍콩 선거법 개정안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예쑤이 '전인대' 대변인은 10대 의제 가운데 일곱번째 항목으로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을 발표하면서 홍콩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홍콩 국가 보안법에 이어 선거 제도에 대한 개정이 이뤄지면서, 향후 홍콩 민주 진영에 대한 압박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 양회를 하루 앞두고 바이든 정부에서는 24쪽 분량의 지침서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이 미국의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대라면서, 미국이 직면한 핵심 과제로 '중국과의 경쟁 심화'를 꼽았다. 또 "중국이 아닌 미국이 국제 어젠다를 설정해야 된다"면서, "우리가 존중하는 가치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선 동맹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증시 하락 마감 ‘美 국채금리 급등 여파’
현지시간 4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411.9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7% 내린 1만4056.34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37% 내린 6650.88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1% 오른 5830.65에 마쳤다. 유럽 증시에는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한 것이 부담이 됐다.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증가한 것도 기대감을 낮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고용시장 회복은 여전히 느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이 유지하고 있는 초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및 홍콩증시 일제 하락 마감
4일 A주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5% 하락한 3503.49P, 선전성분지수는 3.46% 떨어진 14416.06P, 창업판지수는 4.87% 내린 2851.87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의 거래액은 9700억 위안 이상을 기록했고, 외국자금은 73.69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철강, 공공사업, 채굴 섹터가 상승했고, 전기설비, 식품음료, 레저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전력 테마가 상승했고 희토 영구자석 섹터는 등락을 반복했다. 홍콩 항생지수도 2.15% 하락한 29236.79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채굴서비스 섹터 강세: 패긍에너지(002828.SZ) 상한가
*군수 섹터 강세: 항천전자(600879.SH) 상한가
*철강 섹터 강세: 신강주식(600782.SH) 상한가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1.55% 하락 '매도세 한달 만 최고치'
4일 베트남 증시는 -1.55% 하락하며 1186.9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베트남 증시는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오전 10시 40분경부터 28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오전 장을 마쳤다. 오후 장이 열리며 분위기는 약한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전날 거래일에 비해 18.43포인트가 빠진 채 장을 마감하며, 5연속 거래일 상승세도 마쳤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장은 상승국면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한 달여 만에 거래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9.8%가 증가했다. 총 거래액은 16조8000억 동(VND) 미화 7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도 동반 하락하며 -1.78%을 기록, 1174.29포인트로 마감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개장가를 유지했고, 빈홈스(VHM)는 -1.48%, 빈리테일(VRE)도 -2.68% 하락했다. 이어 마산그룹(MSN) -2.32%, 노바랜드(NVL) 0.98%, 패트롤리맥스(PLX) -1.20%으로 각각 하락으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유일하게 상승한 거래소로 0.66% 소폭 오르며 255.77포인트를 기록했고 반면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18% 하락하며 77.96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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