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런, AI 기반 파킨슨병 진단 기술 보건신기술(NET) 인증 획득

입력 2021-03-04 16:23
수정 2021-03-05 15:09


휴런이 개발한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MR 영상 내 나이그로좀 바이오마커 발굴기술'이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최종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기술예정대상으로 선정 및 공고된 이후 이의신청절차 및 종합심사를 거쳐, 올해 2월부터 3년간 NET로 최종 확정됐다.

휴런의 진단기술은 3차에 걸친 인증심사 및 이의신청 절차를 한 번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며,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서 휴런은 인공지능 의료분야로는 두 번째로 NET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본 기술을 적용한 SW중 하나인 ”mPDia“를 통해 3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바 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NET,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동시에 보유 중인 인공지능 의료업체가 됐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MRI 영상만으로 파킨슨병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전학습을 통해 MRI 영상으로부터 나이그로좀1영역을 검출하고, 파킨슨병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함으로써 진단을 보조한다.

휴런은 김응엽·성영희 가천대 길병원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PET(양성자 단층촬영) 검사 없이 MRI만으로 파킨슨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이 기술을 개발했다.

NET 인증기술은 국가기관(병원) 등 우선구매, 보험급여(약가, 수가, 치료재료 등) 평가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휴런의 시장진출 및 사업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휴런의 진단보조 SW가 우선구매 지원제도를 통해 국립병원 및 연구중심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보급될 길이 열리고, 보험급여 평가 가점에 힘입어 보험 등재에 성공할 경우, 국내민간의료시장 조기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휴런은 현재 미국 FDA 인증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어서, 향후 미국 인공지능 의료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PDia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10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았고, 실제 임상의의 진단 방식에 맞춰 설계됐으며, GE, 지멘스, 필립스 등 글로벌 빅3 제품 모두와 호환 가능해, 시장 진출이 유망하다.

휴런은 신동훈 대표(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2017년 설립한 뇌신경질환 전문 의료AI(인공지능) 회사다.

현재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신경질환 대상 20여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파킨슨병 진단보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는 2017년 보건복지부 과제를 계기로 개발됐고,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 3호 혁신의료기기 선정되어 그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신동훈 대표는 “현재 휴런은 파킨슨병 여부뿐만 아니라 진행 정도를 판단하는 솔루션의 추가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며 “휴런의 파킨슨병 진단기술은 세계에서도 독보적이며 경제성도 높아, 현재 12만명의 국내 파킨슨 환자는 물론, 잠재적 환자들의 예방적 조기진단,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직접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