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테슬라, 미래 소프트웨어 지배할 것…목표주가 상향"

입력 2021-03-04 10:28
수정 2021-03-04 10:46
'테슬라 회의론자' 애널리스트, 테슬라 목표가 730달러로 두 배 올려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산업 미래 전쟁터
테슬라 시장가치 2030년 2천억 달러 전망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오랜 기간 회의론자였던 시장 전문가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테슬라의 지배력을 전망하며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의 패트릭 험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325달러에서 730달러로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조사한 34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치인 608.58달러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험멜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산업에서 테슬라의 리더십이 테슬라가 가장 가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는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에 올인하면서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지만, 테슬라가 전기차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소프트웨어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차기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테슬라가 오는 2030년까지 가장 크고 수익성이 좋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시장 가치가 약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시장 가치 창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테슬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한 곳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