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2조 2천억원을 투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초대 단장에 묵현상 前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을 공식 임명했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시작해 지원자격 검증, 1차(서면), 2차(발표) 평가와 국가신약개발재단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초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에 묵현상 단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묵현상 신임 단장을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겟모어증권(현 DB금융투자) 사장을 거친후 바이오기업인 메디프론 디비티를 설립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장을 역임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임상 1·2상 및 사업화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7월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총 2조 1,758억 원(국비 1조 4,747억 원, 민간 7,011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범부처 신약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신약 창출과 국산 신약개발을 목표로 관계부처의 연구개발 역량을 총결집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묵현상 사업단장은 앞으로 식약처, 美 FDA(식품의약국), 유럽 EMA(의약품청) 등의 글로벌 규제기관의 신약 승인 및 국내외 기술이전 등을 목표로 후보물질 발굴, 임상 연구과제의 기획·평가·관리를 비롯한 사업단 운영,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제휴 등 대외협력업무, 사업화 지원 등을 총괄하게 된다.
묵현상 신임 사업단장은 "선행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기단계 물질 발굴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국산 신약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