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50)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후원해 논란에 오른 것과 관련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준 군인에 대한 은혜 보답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로고스는 2일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기부한 이영애의 후원금이 남편 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고스는 "정 회장은 군납업자도 아니고 무기중개업자도 아니다. 정 회장의 본업은 해외 통신사와 인베스트먼트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회사 소재는 미국 시애틀"이라며 "재산 형성도 방산 무기중개가 아닌 통신사(데이콤, 하나로 통신 등 ) 운영 투자 등으로 일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애의 기부에 대해선 "이씨의 부친과 시아버지는 6.25 전쟁을 몸소 겪으신 군인들이며 참전용사"라며 "국회 국방위 군 출신 의원 후원도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군인에 대한 은혜 보답의 일환이고 군 생활을 수십 년 하신 분들이라 안보 분야는 일반 국회의원보다 더 전문성이 있을 것 같은 소견에서 후원을 한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로고스는 이영애가 이번 논란에 개의치 않고 군을 계속 후원할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씨는 국민의 따듯한 사랑과 격려, 질책과 조언을 잘 받아들여 두 아이의 엄마와 아내로서 부족함을 깨우쳐 더욱 겸손한 자세로 타의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할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국회 국방위에 속한 김병주 의원, 한기호 의원 등에게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인 500만 원씩을 후원했다.
다만 남편 정호영(70) 씨가 과거 한국레이컴이라는 방산업체를 운영한 이력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해관계자의 부적절한 후원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영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