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미투가 연예계 전반으로 번진 가운데, 이번엔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지수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는 누리꾼 A씨는 지난 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수와 일진에게 2008년 중3 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지수와 일진 무리들이 흡연은 기본, 폭력과 따돌림, 패륜발언 등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A씨는 "(지수의) 순수한 척, 순진한 척, 착한 척, 사람 좋은 척 가증스러워서 못 보겠다"며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위 필요 없다. 이름 앞에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고 일침했다.
이 글이 올라온 이후 지수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누리꾼들의 추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수 학폭 피해자라는 또 다른 누리꾼은 "지수는 중학생 시절 정말 악랄했다. 처음 데뷔해서 TV에 나오는 걸 봤을 때 절대 오래 못 간다고 생각했다"며 "만약 소속사를 통해 혹은 본인 입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피해자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며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다.
지수 학폭 의혹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