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않는 수도권 집값…2월 서울 주택가격, 전월비 0.89%↑

입력 2021-03-02 11:08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89%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0.80%→1.17%)과 서울(0.40%→0.51%)은 상승폭이 더욱 컸다.

특히 서울(0.51%)의 경우 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경기(1.63%)ㆍ인천(1.16%)은 교통호재 있거나 서울 접근성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컸다.

각 구별로 서울 강북14개구 중 노원구(0.86%)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상계동과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도봉구(0.81%)는 쌍문동 구축과 교통호재(GTX-C 등)있는 창동역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에선 서초구(0.60%)가 반포동 신축과 방배, 잠원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57%)는 정비사업 진척기대감 있는 개포,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컸다.

송파구(0.57%)는 잠실·신천동 인기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52%)는 고덕·암사동 중저가 단지가, 양천구(0.33%)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역시 전 대비 0.64% 올랐다. 대체로 상승세가 유지된 가운데 수도권(0.68%→0.72%)은 상승폭 확대, 서울(0.51%→0.42%) 및 지방(0.74%→0.58%)은 상승폭을 소폭 축소했다.

서울(0.42%)은 역세권이거나 학군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매물 부족과 호가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경기(0.87%)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남양주·의왕·의정부시 위주로, 인천(0.92%)은 청라신도시 및 루원시티, 2호선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 강북14개구 중 노원구(0.71%)는 상계·월계동 구축 단지와 학군수요 있는 중계동 위주로, 강북구(0.43%)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 있는 번동 중심으로 올랐다. 용산구(0.42%)는 신계동 (준)신축과 이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남11개구 중 강동구(0.69%)는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에 따른 영향 등으로, 강남(0.66%)·서초(0.64%)·송파(0.43%)는 학군이나 교통 접근성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동작구(0.60%)는 흑석·노량진동 주요 단지가, 구로구(0.36%)는 개봉고척동 역세권 인접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