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평균 8억…집주인 10개월 만에 1억 벌었다

입력 2021-03-02 10:33
수정 2021-03-02 10:50
2008년 12월 통계 발표 이후 최고가


서울의 평균 주택가격이 8억원을 돌파했다. 불과 10개월 만에 1억원이 오른 수준으로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2월 서울의 주택 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8억975만원으로 전월(7억9천741만원)보다 1천234만원 오르며 처음 8억원을 넘겼다.

서울 평균 주택값은 2016년 6월 5억198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돌파한 뒤 1년 9개월 만인 2018년 3월(6억273만원) 6억원을 넘겼고 그 뒤로 2년 1개월 만인 작년 4월(7억81만원) 7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7억원에서 8억원을 돌파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은 10개월에 불과해 최근의 집값 상승이 가팔랐음을 보여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8천192만원으로 전달(10억6천108만원) 대비 2천84만원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9억1천339만원으로 276만원 올랐다. 연립주택은 3억2천387만원으로 18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처음 3억원을 돌파했다.

서울의 평균 주택 전셋값은 4억4천522만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620만원 오른 가운데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9천829만원으로 6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4억738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돌파했다.

중위가격은 표본주택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값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