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김상수 회장 취임 1주년…"건설산업 활성화에 총력"

입력 2021-03-02 10:19


대한건설협회 김상수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올해에도 건설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한해를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위기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유보소득세 도입, 부실벌점제도 강화 등의 법안으로 건설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았다"고 회고했다.

김상수 회장은 "국회, 정부, 언론계 등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코로나19라는 경기 불확실성에서도 건설수주는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섰고 2021년 SOC예산이 전년대비 3조3천억원 증액된 26조5천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에 따라 주택시장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해외건설 수주에서도 3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K-건설의 위력이 어김없이 발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건설협회는 "건설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개인유사법인 유보소득세 도입' 법안이 철회돼 건설기업의 혼란과 우려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업계의 지속적인 요망사항이었던 공공공사 공사비 정상화, 민자사업 수주 물량 창출, 발주기관의 불공정 행위 개선, 건설업 생산체계 개편 안정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상수 회장은 아직까지 건설산업과 건설업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먼저 건설업계의 최대 화두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하여 보완 입법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 회장은 "이대로 법이 시행된다면 기업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기업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회, 정부를 설득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공사 공사비 정상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적인 경제위기마다 해결사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던 SOC투자의 지속적 확대와 110조원 규모의 공공·민간·민자 분야의 건설투자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오래되고 낡은 건설산업 규제를 타파해 디지털 건설기술이 빠른 속도로 건설현장에 접목되도록 하고 업역 폐지에 따른 건설업 생산체계가 조기에 정착화되도록 건전한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