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비트코인, 화폐 인정 변곡점…국제무역 통화될 것"

입력 2021-03-02 09:40
비트코인, 주류 화폐와 투기붕괴 '변곡점'
비트코인 발전 막는 위험들 극복 과제
암호화폐 시장 시스템 개선 필요


비트코인이 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급등세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은행 씨티그룹은 "비트코인이 주류 화폐로 가는 길과 투기 붕괴 사이의 '변곡점(티핑포인트)'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티그룹은 이처럼 비트코인이 변곡점에 있으면서도 테슬라나 페이팔 등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중앙은행들이 자체 디지털 화폐 발행을 모색하면서 언젠가는 국제 무역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통화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씨티 분석가들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등 비트코인과 유사한 상품들이 많아지면 암호화폐 세계에 합법성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주류로 인정받기 위해선 암호화폐 시장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며 "다만 비트코인의 발전을 막는 수많은 위험과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5만8000달러를 돌파한 지 일주일 만에 1만 달러 넘게 떨어졌다. 올해는 60%, 지난 12개월 동안 460% 넘게 급등했다.

미국의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8시5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98% 오른 4만9768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