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EV) 관련 기업의 주식이 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웨드부시 증권 테크 업종의 다니엘 이브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한 척 이상의 배를 탈 수 있을 만큼 바다가 크다. 이것은 테슬라만의 세계는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정부와 소비자 모두 재생 에너지 촉진에 초점을 맞춘 '전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붐'을 언급하면서 "올해 EV 관련주가 40~50%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동안 전기차 산업이 5조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리서치 회사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을 약 2,500억 달러로 평가했다.
테슬라 같은 순수 전기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업체들에 대해서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지칭하며 "이러한 자동차 기업들은 성장의 부흥기를 맞으며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전기차 제조업체만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도요타를 비롯해 폭스바겐, 유미코어, 덴카, 제온, 창신신소재 등 여섯 개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유망 종목을 추천했다.
이어 이브스는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 20~30년 동안 가장 혁신적인 성장 추세 중 하나이며 향후 몇년 간 많은 기업들이 이 부문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