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자회사 '퍼시픽글라스'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60%를 화장품 제병업계 선도 기업인 프랑스 '베르상스'에 매각한다. 잔여 지분 40%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속해서 보유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뷰티 계열사 중심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효율적인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확보된 자금으로는 신성장 사업 영역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퍼시픽글라스는 후가공 역량이 우수한 베르상스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기존 상품의 퀄리티 향상에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퍼시픽글라스가 아모레퍼시픽그룹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의무 조항도 포함돼 있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고품질의 럭셔리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베르상스는 향수 및 화장품 산업의 유리병 제조를 하는 회사로 연간 5억 병을 생산한다. 전세계적으로 3곳의 생산 공장 그리고 4곳의 후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