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기존 주주는 보유주식 1주당 무상주식 1주를 받게 된다.
양사는 무상증자 재원으로 각각 3,700억 원, 2,800억 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무상증자에 에이치엘비가 265억 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35억 원을 사용하게 된다.
두 회사 모두 3월 16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결정했고, 신주상장예정일은 4월 1일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장기간 신약개발로 배당을 하지 못했고, 특히 코로나로 NDA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금융당국의 조사내용이 보도돼 주가가 급락했다"며, "회사를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의 조사와 관련해 당사는 허위공시 의혹에 대해 충실히 소명 중으로, 결국에는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