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의 대란에서 회복 중인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이용자 증가세나 브랜드 인지도, 평가 등에 있어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CNBC는 보도했다.
레인메이커 증권의 그렉 마틴 전무이사 겸 공동 대표는 CNBC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보면 로빈후드가 어떤 기업인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면서 "좋고 나쁜 뉴스에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로빈후드가 어떤 회사인지 다 안다. 그들 만큼 더 나은 무료 광고를 누릴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밝혔다.
수수료 무료 앱을 개척한 로빈후드는 여전히 젊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주요 관문으로 꼽힌다.
JMP증권의 추정치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팬데믹 기간 중 재택 붐으로 지난해에 1000만 명의 사용자를 추가했다. 지난달에만 300만 명의 사용자를 추가 확보하는 등 현재 2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기업공개(IPO)를 한 어펌 등 핀테크 종목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로빈후드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 투자자는 CNBC에 로빈후드의 밸류에이션(기업평가액)이 4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책정된 기업가치 117억 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마틴 대표는 "현재 그들이 갖고 있는 총자본을 보면 로빈후드가 앞으로 지배적인 증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장에서도 이를 인정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